설에 안부전화를 드리다가 큰 위로가 되는 말을 듣게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고자 글을 쓴다.
사실 나는 난임기간이 생각보다 길지는 않다. 결혼한지는 2년, 본격적으로 준비한지는 8개월이다.
그래서 나는 현재 생각보다 빨리 임신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난임병원도 다니고 있고 착상이 잘 되지않아 한약도 한 재 먹고 있지만 검사결과 별 이상도 없으니
심각한 난임은 아니라고..
그러니까 스트레스 안받고 맘 편하게 있으면 분명 금방 생길거라고 그런 마음가짐을 먹기위해 노력해왔다.
그래서 집안 어른께서 2세 계획을 물으실 때 정말 가볍게 웃으면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마음대로 되진 않네요.ㅎㅎㅎ" 하고 대답했더랬다.
그렇게 웃는 내 모습에서 무엇을 본 것인지 집안 어른께서는
"니가 업이 없어서 그런다. 조금 기다려 봐라." 라고 조언해 주셨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사실 집안 어른께서는 불교에 몸을 담고 계신데
불교학적으로 보면 자식을 낳는 다는 것은 나의 업을 낳는 것과 같다고..
그래서 어떤 나라에 가면 생일이 기쁜 날이 아니라 나의 업이 나온 날이니 너무나 슬픈 날이라고 하셨다.
"자식이란게 그래. 부모가 낳는 거니 안생기면 부모 탓인 줄 알지만 그게 아니거든.
부모가 자식을 선택하는 게 아니야. 자식이 부모를 선택하는 거지.
더 좋은 아기가 오려고 준비하다보니 조금 늦어지나 본데 조급해하지말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보거라."
처음해주시는 말씀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덧붙여서 해주시는 말씀에 의도치않게 너무나 커다란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다.
영혼을 보듬어 토닥여주시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위로라니 너무나 감사했다.
두서없이 지난 일을 기억해내서 적는거라 그분이 의도하신 대로 말씀을 옮긴 건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다만 그 순간 내가 받은 위로가 너무 커서 혹여나 이 순간 힘들어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글자로 옮겨본다.
"니가 업이 없어서 그런다. 조금 기다려 봐라."
"자식이란게 그래. 부모가 낳는 거니 안생기면 부모 탓인 줄 알지만 그게 아니거든.
부모가 자식을 선택하는 게 아니야. 자식이 부모를 선택하는 거지.
더 좋은 아기가 오려고 준비하다보니 조금 늦어지나 본데 조급해하지말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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