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유산을 두 번을 겪고 여러 정보를 서치하고 난임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https://youngredpine.tistory.com/4
두 번째 화학적 유산. 나의 결심.
사실은 아직도 이 글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앞선다. 그러나 이곳은 나의 공간이고 솔직해야 하는 공간이기에 속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지난달 말, 나는 고대하던 아기천사가 찾아왔
youngredpine.tistory.com
왜 자꾸 이런 일을 겪는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생리가 터진 첫날 바로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난임 병원에 전화를 했다.
생리 셋째 날에 오는 게 좋은데 그 날이 휴무일이어서 바로 다음날인 12월 31일에 방문하되 초진은 예약이 안된다고 해서 다음날 아침 일찍 방문했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정말 난임인 건가?
화유긴 하지만 그래도 수정까지 성공하기도 했고
30대 초반이고 아직 6개월밖에 시도 안 해봤는데 좀 더 시도해보다 가볼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 망설였지만
[두 번의 화학적 유산]이란 타이틀이 너무나도 커서 밑져야 본전이라고 눈 딱 감고 가봤다.
(가기 전에 지레 겁을 먹고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초진에 검사비만 30만원이 넘게 나왔다는 글을 보고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방문한 병원은 사람이 북적북적 거려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니, 우리나라 저출산 국가라고 하지 않았나..??
심지어 첫아이를 데리고 온 아이엄마들도 많은 것을 보며
난임 병원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만 느낀 알 수 없는 동지애.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대기석을 꽉 채운 사람들을 보며 조금 위안도 얻었다.
초진이라 간단한 설문(난임 기간이나 먹고 있는 약, 유산 경험 등을 묻는..)을 작성하고 대기석에서 기다렸다.
1시간 정도 기다렸나??
영험하여 별명이 삼신할배인 원장님을 3분 정도 보고 나왔는데 화학적 유산을 두 번이나 했냐며 굉장히 깜짝 놀라셨다.
(그리고 이때 난임 병원에 빨리 오길 잘했다는 확신을 가졌다.)
나는 초진부터 과배란 유도제 같은 약을 처방받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는지
나는 피검사를, 남편은 정액검사를 하자하시고는 진료가 끝났다.
그리고 결제금액은 나 40,400원, 남편 9,900원.
생리가 끝나는 날 연계된 영상의학과에서 나팔관 사진을 찍고 오면 결과를 알려주겠다하며 예약을 잡는 것으로 그날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긴장했던 것에 비해 너무나 별게 없어서 조금 허무할 지경??
이렇게 별게 없을 줄 알았으면 그냥 임신 준비할 때부터 바로 찾아올걸 그랬다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이제 시작이지만 가고자 마음먹고 실행한 나 굉장히 칭찬해ㅋㅋㅋㅋㅋ)
==========================
혹여나 난임 병원을 고민하고 걱정할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을 써보기로 했다.
혹은 나와 같은 경험으로 아파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아직 난임이란 말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기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가득해
[난임 일지]가 아닌 [임신 준비기]인 이 글이 이번 달에는 끝을 맺을 수 있기를, 그리고 당신도 그러하기를 바래본다.
'애솔이네 육아일지 > 임신준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난임병원 네번째 방문] 배란일 잡기(숙제 받기) 두번째 시도 (0) | 2021.01.14 |
|---|---|
| [난임병원 세번째 방문] 배란 초음파 확인 (0) | 2021.01.11 |
| [난임병원 두번째 방문] 나팔관 조영술, 피검사 결과 확인 (0) | 2021.01.06 |
| 두 번째 화학적 유산. 나의 결심. (0) | 2021.01.04 |
| [3주 4일] 얼리 임신테스트 확인 하기 전에 알게된 임신 극초기 증상 (이후 화학적 유산) (0) | 2020.12.22 |
댓글